임신 중에는 혈액 순환을 돕고, 면역력을 높이며, 소화를 원활하게 해 주는 음료가 필요합니다. 그중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허브차·곡물차는 천연 성분으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어 특히 권장됩니다.
반면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과도 섭취 시 태아 성장 지연이나 불면, 위산 역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1. 루이보스 차 (Rooibos Tea)
남아프리카산 루이보스는 무카페인 차로,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과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루이보스 차 한 잔은 철분 흡수에도 도움이 되어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며, 편안한 숙면을 유도해 임신 중 불면 증상을 완화해 줍니다.
2. 생강차 (Ginger Tea)
생강 속 진저롤 성분은 메스꺼움·입덧 완화에 탁월합니다. 생강차는 속을 따뜻하게 해 주어 소화 불량이나 복부 팽만감 해소에도 유용합니다.
다만 진저롤 함량이 높은 강한 생강차는 하루 1~2잔 정도로 조절하세요.
3. 캐모마일 차 (Chamomile Tea)
캐모마일은 항염·진정 작용이 있어 스트레스 완화와 숙면에 도움을 줍니다.
카페인이 없고 가벼운 꽃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므로, 저녁 식후나 잠들기 전 한 잔씩 마시면 좋습니다.
4. 루이브 베이 리프 차 (Red Raspberry Leaf Tea)
라즈베리 잎 차는 자궁 근육을 강화하고 분만 준비를 돕는 전통 허브티입니다.
보통 임신 중기(16주 이후)부터 마시는 것이 권장되며, 하루 1~2잔 정도로 섭취해 자궁 건강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5. 보리차 (Barley Tea)
한국인이 즐겨 마시는 보리차는 저카페인 곡물차로, 수분 배출을 원활히 해 주어 부종을 완화합니다.
칼로리 부담이 없고 구수한 맛이 있어 식사 대용으로도 부담 없습니다.
6. 루이보스·힐링 블렌드 차
루이보스에 레몬밤·페퍼민트·라벤더 등을 블렌딩한 차는 기분 전환과 소화 개선, 불안 완화에 다기능으로 작용합니다.
취향에 따라 다양한 조합을 시도해 보세요.
카페인 주의사항
커피·홍차·녹차 등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어 하루 200mg(커피 약 두 잔) 이상 섭취할 경우 태아 심박수 증가, 불안·불면, 철분 흡수 저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입덧이 심할 때 카페인은 속쓰림을 악화하니, 임신 중에는 무카페인 차나 곡물차, 과일차 위주로 음용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위 차들은 모두 천연 재료로 안전성이 높고, 임신 중 경험하기 쉬운 다양한 증상을 완화해 줍니다.
개인 체질에 따라 알레르기나 위장 불편이 있을 수 있으니, 새로운 차를 시도할 때는 소량으로 테스트한 뒤 하루 1~3잔 정도로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필요하다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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