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처음으로 기부라는 것을 해보았다.

기부라는 건 돈 있는 사람이 세상을 위해 베푸는 호의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나도 부자가 되거든 기부를 하겠노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했었다. 그런데 오늘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성공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담은 책들을 보던 중 이번에 손에 잡게 된 것이 夢をかなえるゾウ (꿈을 이루어주는 코끼리). 여기에는 나와 같이 성공을 잡지 못해 절망에 빠진 청년에게 코끼리신이 나타나 성공하는 법을 하나씩 가르쳐 준다.

그 첫번째가 구두닦이였고 (오늘 읽은) 두번째가 바로 기부였다.

책에서는 편의점 매대 앞에 있는 기부저금통에 동전을 넣으라고 되어 있었는데, 내가 이 구절을 읽다가 때마침 메일 알림이 울려 체크한 내용은 우연치 않게도 야후!인터넷 모금(Yahoo!ネット募金)이였다.

아…이건 분명 나에게 이 책 내용을 살려 여기서 기부를 해보라는 신의 개시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난생 처음 기부를 하게 되었다.

1,000엔

내가 오늘 처음으로 기부한 금액이다. 이 사이트에는 다양한 기부 목록들이 있었는데 그 중 어린이식당(むすびえ・こども食堂基金)이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식당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모금하고 있었다. 비록 작은 돈이지만 한명 또는 두명 정도의 어린이가 밥 한끼 먹을 수 있겠지…?

앞으로는 매달 해볼까 한다. 내가 아이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이 아이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고 살아 갈 수 있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다.

금액은 비록 지금은 1,000엔이지만 10,000엔, 100,000엔과 같은 식으로 점점 늘려가야겠다. 그럴 수 있도록 성장해야 하는데, 나 또한 이를 통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래서 기부를 하라고 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