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이라는 시간은 유한하고 하고 싶은 일은 많고, 그런데 당장 몸은 움직이지 않고. 잠깐 어~?!하는 사이 금새 하루가 뚝딱 지나가고. 모두들 그렇겠지?

언제부터인가 나는 왜 몇년째 꿈만 꾸기만 하고 현실로 이뤄내지 못할까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분명 의지한대로 이뤄지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것들도 있다.

가장 최근에 이룬 것은 이직한 일일테고 아직도 이루지 못한 것이 있다면 독립이다. 사실 독립보다 이직이 몇배, 아니 몇십배는 쉬운 것 같다. 이직도 내가 하고 만다 하고 만다 말하다가 실행에 옮기니까 불과 2달정도? 만에 성공했으니까.

근데 왜 독립은 그게 안될까…라는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 그래서 곰곰히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그러다가 스케줄러에 내 하루 일정을 적어보았는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내가 하루 사용하는 시간 중에 독립을 위해 쓰는 시간이 사실상 ‘0’에 가까웠다다. 아침 6시 이후에 일어나서 회사갈 준비하고, 회사 일과를 마치고 집에 와서 저녁 먹으면 어느덧 밤 9시. 그리고 잠깐 쉬고 책 한구절 정도 읽고 나면 금새 잠을 청해야 할 11시 이후. (주말은 독서 아니면 거의 휴식)

당연히 독립에 투자한 시간이 없었으니 독립을 못하고 있던 것이다. 그런데 참 어려운게, 이제는 알겠어. 그래 독립에 시간을 쏟아야 하는 건 알겠어. 근데 뭐부터 해야하지?!라는 질문에 또 봉착하게 되는 딜레마.

그래서 올해 시작과 동시에 시작한게 연간 스케줄을 작성해 보았다. 4분기를 기준으로 이 시점까지는 뭘하고, 이 시점까지는 뭘하고… 그렇게 하면서 스타트를 잡은게 이번 1분기 중 운전연수 받는 거였고, 드디어 다음주에 받으니까 행동으로 바로 옮겨졌다. (운전도 큰 의미에서는 독립에 도움이 될수도 있다고 본다)

어쨌거나 하루를 요긴하게 쓰려면 전체적인 스케줄이 나와줘야 하고 그 스케줄을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행동에 옮길지가 뒤이어 나와야겠구나. 그리고 그것들이 하루 중 일부에 침투해야 하고.

그래. 이것부터가 시작이구나!
성장하기 위해서. 독립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