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관심을 가져주기 바라는 것 자체가 큰 욕심인지도 몰라.

어느 누구라도 나 만큼 내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누군가에게 자신에 대해서 평가 해주기를 바라거나 또는 그 평가의 결과에 나를 맞추어 생각하고는 한다. 우리가 줄 곧 받아 왔던 성적표가 그러하다.

나는 초, 중, 고 통틀어서 수우미양가(秀優美良可) 중 미와 양이 많았다. 그러니까 얼추 한반에서 중간정도?인 성적이었지. 그리고 대학에서는 그나마 우….에서 미로 미끄러 질 정도에서 졸업했다. 지금은 ? 글쎄.

사회생활의 성적표가 월급이라고 한다면 중등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하지만 직종이나 회사에 따라서 너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월급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 그러니 월급이 낮다고 기죽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적어도 나한테 일로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늘고 있으니 낙제점은 아닌 것 같다. (다행이다.)

그나저나 세상의 모든 것을 타인의 시각에 의지해서 바라보게 되면 정작 나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기 힘들어지는 것 같다. 사람들이 옳다 그르다 논하더라도 내 주관을 가지고 나간다면 적어도 중박은 없다. 쪽박 또는 대박이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도 그러하다. 그가 우주사업을 한다고 했을때, 전기차 사업을 한다고 했을때 모두들 비웃었으니 말이다. (사실 쪽박에 가까웠으나 금새 대박으로 돌아섰지!)

보통의 인생을 살고 싶다면 세상이 내게 주는 성적표에 의지하면 된다. 그렇다면 중박 정도의 인생이 될 것이고 나라는 사람도 이런 저런 타인의 목소리가 섞인 중립적인 사람이 되겠지.

그런데 적어도 나로서 살고 싶다면 오로지 나만을 위한 성적표를 만들면 된다. 내 안의 성적표에서 최상의 점수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역산(逆算)으로 말이다.

 나는 중박으로 살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지금도 매일 자기개발/계발을 하고 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누군가에 말해도 100% 이해를 해주는 사람이 없다. 그러니까 내 일에 진심인 사람은 나 밖에 없는 것이고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 나도 다시금 되내여 보자. 남에게 의지하려고 하지 말자. 그리고 내가 옳다고 믿는 일이라면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 한 뭐든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