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조건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저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어른이 되는 것일까?

사실 어려서는 어른은 무조건 존중하고 존경해야하는 대상으로 생각했다. 왠지 모르겠지만, 그러한 교육을 받았던 것 같다. 어른을 보면 인사하고 예의를 차려야 한다는 식의…

그러나 어른이 다 같은 어른이 아님을 어느 순간부터인가 알게 된 것도 같다. 정말 존경할만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은 (솔직히) 인성이 저 밑에 있는 사람도 있고… 그렇기에 어른=성장이라는 공식은 내 안에서 성립되지 못한다.

성장. 특히나 지적인 성장에는 바로 집요함이 있는 것 같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그러한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성장한, 어른들은 바로 집요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스티브잡스, 손정의. 이분들이야말로 집요함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집요함은 열정이라는 기름에 불타 오르고 그 화력은 주변 사람들을 따뜻하게 아니 뜨겁게 만드니까. 그리고 거기에 사람들이 더욱 모여들고 열광하게 되는게 아닐까? 분명 거기서 무언가 새로운 세상이 있겠지.

그러고보면 내가 아직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아마도 집요함이 부족해서인 것 같다. 실패를 했어도 왜 실패했는지 분석 하지 않았고 스스로를 ‘할 수 있다’ 프레임과 ‘할 수 없다’ 프레임에 가두어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이걸 깨는 것이 바로 집요함인거고, 그 집요함이 성장을 만들고 세상을 이롭게 만드는 것일지도. 그리고 거기에 성공이 기다리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