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만날 수 있을까?

나와 비전을 함께 해 나갈 컴파니를.

‘회사’를 표현하는 영어 단어 중 ‘COMPANY’가 있다. 여기서 COM은 함께, 그리고 PANY는 빵을 의미한다. 즉 빵을 함께 나누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빵 덩어리 하나도 나누어 먹을 수 있으려면 그만큼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어야 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를 고용한 회사에서는 빵 대신 급여를 준다. 그러나 빵과 급여는 분명 다르다. 빵은 그 자체로 생명과 직결되는 식(食)을 나누는 것이지만 급여는 교환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아무런 가치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

물론, 회사와의 비전이 맞고 회사의 경영진이 나를 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이라고 인정해준다면 좋겠지만 그러한 기회를 갖는 것은 어쩌면 하늘의 별을 따는 것 만큼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렇게 얼마 안되는 기회에 인생의 대부분을 보내는 것보다는 내 스스로 빵을 만들고 또 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더욱 유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또한 쉽지 만은 않은 것 같다. 나와 분명 같은 비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한 배를 타 보면 막상 노를 젓는 방향이 다른 경우들을 경험해 봤기 때문이다. 간혹 빵을 나눌 수는 있지만 그것이 지속 되기는 어려운 관계이다.

지금의 나는 빵을 맛있게 보일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지만 그 빵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 반죽법, 숙성시간, 조리 온도 등에 대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 나에게 큰 돈이 있다면 이를 잘 알고 있고 잘 하는 사람들을 고용하면 되지만 그렇지 못하기에 이러한 재능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어디를 가면 이들을 만날 수 있을까?
나를 필요로 하는 이들은 없을까?

나의 빵이 맛이 변해서 못 먹는 음식으로 변하기 전에 이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같은 비전을 그리며 미션을 수행해나가고 함께 빵을 나누어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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